가수 겸 배우 차은우가 친구이자 가족 같았던 故 문빈에게 마음을 고백했다.
5월 8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243회 '가족' 특집에는 '얼굴 천재', '최최차차'(최애는 최애고 차은우는 차은우다)라는 별명을 가진 차은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작년에 좀…"이라고 말하다 순간 울컥한 차은우는 "아이고 죄송하다"고 사과, 마음을 가다듬곤 "작년이 저에게 개인적으로 힘든 해였다. 이번 앨범 가사를 제가 썼는데 내가 하고 싶은 얘기를 너무 하고 싶은 거다. 그래서 맨날 밤낮으로 촬영하고 글쓰고 녹음해보고… 빈이 입장에서…"라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그러곤 "사람들이 너무 잘 잊더라. 속상하기도 하고 그런 날이거나 하면 (오래 기억할 수 있는) 의미있는 방법이 뭘까 하다가 펑펑 울며 썼다. 아직도 그 노래(WHERE AM I)는 못 부른다. 죄책감이 너무 컸다. 내가 밥을 먹을 때도 먹어도 되는 건가, 잠을 잘 때도 잠 잘 가치가 있나. 가끔 꿈에 나온다. 자주 나온다. 되게 다르다. 헬스장에 나올 때도 있고 녹음실이 나올 때도 있고 그때그때 다르다"고 털어놓았다.
차은우는 "누군가 괜찮다고 물었을 때 안 괜찮다고 말하기도 싫고 괜찮다고 말하기도 싫다. '유퀴즈' 나오면서 긴장된 이유가 괜찮아 보이는 것도 싫고 안 괜찮아보이는 것도 싫더라. 제가 택한 삶의 방향, 방식은 더 잘 하자, 더 잘 살자다. 그래서 열심히 하고 있다. 그걸 (문빈이가) 원할 것 같다"고 말했다.
차은우는 드라마 '원더풀 월드'의 마지막 내레이션이 굉장히 많이 와닿았음도 고백했다. "상실의 아픔을 가진 모두가 행복하기를. 세상이 그들에게는 조금 더 다정하기를. 그게 쿵 울리더라"고.
이런 차은우는 "이건 평생 안고 갈 거라고 생각을 하고 오히려 더 열심히 잘 살아야겠다. 빈이의 몫까지 더 잘 살아야겠다고. 좀 더 정신 차리고 해야 제 주변이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더라"며 "회사에서는 '안 해도 돼'라고 하지만 '하고 싶다'고 해서 '원더풀 월드'를 하겠다고 했다. 선율이 가지고 있는 전사, 배경들이 너무 저랑 비슷한 것들이 있는 것 같더라. 친구가 생각나는 것도 있어서 하고 싶었다"고 출연 배경에도 문빈이 영향을 미쳤음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차은우는 "빈아, 잘 지내냐? 보고 싶네. 네 몫까지 내가 할 수 있는 역할 잘 하고 있을게. 걱정하지 말고 다시 만나자"라고 영상 메시지를 보내 뭉클함을 자아냈다.
한편 故 문빈은 지난해 4월 19일 향년 25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문빈의 여동생 문수아는 그룹 빌리의 멤버로 활동 중이다. 문빈이 세상을 떠난 후 활동을 중단했던 문수아는 최근 활동을 재개, 지난 5월 4일 첫 그룹 완전체 팬콘서트를 열었다. 아스트로 멤버들은 직접 팬콘서트 현장을 찾아 응원을 보내며 남다른 우정을 자랑했다. [About is = 이성해 기자]
'ISSU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변우석 “주우재는 멋있지만 얄미운 형!” (0) | 2024.05.13 |
---|---|
"길채 낭자를 빼먹었소" 남궁민, 수상소감 아쉬워 (0) | 2024.05.09 |
'이런 일이~' 류승룡, 고윤정과 투샷 "내가 뒤라니" (0) | 2024.05.08 |
'먹먹 추모사' 천우희, 故 이선균 "우리 가슴에 영원히” (0) | 2024.05.08 |
한예슬♥10세 연하 남친과 혼인신고, 진짜 '품절녀' 된거? (1) | 2024.05.08 |